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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질 않아 그 겨울, 바닷가.. " 영화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by 까망망토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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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03년 12월 13일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16분
감독: 이누도 잇신 (犬童 一心 :  Isshin Inudo)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리메이크 된 조제

1984년 발표된 타나베 세이코 에 의한 단편 소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ジョゼと虎と魚たち)'을 원작으로, 장애를 가진 여성과 그녀를 바라보는 한 남성의 러브 스토리가 중심 내용이다.

국내에서는 2004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상영하여 소규모극장에서 장기상영했으며 2016년 3월 "안녕 오랫만이야 조제. 잘 지내지?" '라는 문구와 함께 12년만에 재개봉했다. 또 4년이 지나 2020년 12월 3일에는 CGV단독으로 재개봉했으며 한국에서는 2020년에 조제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되었다.

 

언젠간 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 거야 

우린 또 다시 고독해지고 모든 게 다 그래

그냥 흘러간 1년의 세월이 있을 뿐이지

네, 알아요

조제가 말했다

프랑스아즈 사강 / 한달 후 일년 후

 

잊혀지질 않아 그 겨울, 바닷가..

할머니와 함께 사는 쿠미코(이케와키 치즈루)는 두 다리에 장애가 있어 할머니가 유모차로 산책을 시키지만 동네사람들은 유모차를 끌고 밤마다 산책하는 할머니의 유모차안에 마약이 들어있을거라고 수근된다. 어느날 새벽 마작 게임방에서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츠네오(츠마부키 사토시)는언덕길을 달려 내려오는 유모차안의 소녀 쿠미코와 마주하며 첫만남이 시작된다. 쿠미코는 방에서할머니가 주어오는 헌책을 읽는것이 유일한 행복이며, 조제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한달후, 일년후>의 주인공 이름 에서 따온 이름이다. 츠네오는 학교에서 썸을타는 '카나에'라는 여자친구도 있지만 조금은 특별한 조제에게 조금씩 끌리게 되며 호감을 나타내며,자주 집에 찾아와서 밥을 먹고 조제를 돌보며츠네오는 장애인을 위한 복지사업 혜택을 받게 해주는 등 조제를 돕게되고 서로를 향한 마음을 알아간다.

츠네오가 장애인인 조제를 도와주고 싶어 사회복지사가 꿈인 카나에에게 상담도 하고 그녀도 조언을 해주지만, 츠네오가 조제와 사귀면서 자신과의 관계를 끊어버리자 질투심에 조제를 찾아가 그녀의 장애가 부럽다는 식으로 비꼬고 따귀를 때린다.조제는 카나에의 존재를 알게되고츠네오가 조제와 있었던 둘만의 일들을 카나에에게 시시콜콜 떠벌리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어 상처를 받고 츠네오를 향한 마음의 문을 닫는다. 조제의 할머니 역시 그런 조제를 보며 츠네오에게 더이상 찾아오지 말라며 당부하고 그렇게 츠네오는 조제와 단절되어 지내게 된다.

힘겹게 조제를 잊어가던 중, 츠네오는 조제의 집을 시공해준 건설업체에 면접을 보러 갔다가 할머니가 얼마 전 사망한 것을 알게 되고 황급히 조제를 찾아가게 되지만, 여전히 자신에게 거리를 두려하는 조제를 두고 그녀의 집을 나서지만 조제의 진심을 깨닫된 두사람은 연인이되어, 조제가 보고 싶어하던 무서운 호랑이 를 보러 동물원을 찾아가고, 그렇게 1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지낸다. 조제를 부모님에게 소개할 생각으로 츠네오는 동생과 상의 후 조제와 함께 가족제사에 갈 계획을 세우지만, 우연히 길거리 행사를 뛰고 있는  카나에를 만나게 된 츠네오는 마음이 무겁기만하다.

카나에는 사회복지사가 꿈이라면서 조제에 대한 질투심에 장애를 비꼰 위선적인 자신에 대한  자괴감으로 길거리 행사를 뛰고 있었다.

조제와 여행길에 올랐지만 수족관이 문을 닫아 물고기를 볼 수 없게 되자 조제가 짜증을 내는 등 사소한 문제들로 츠네오의 감정은 균열이 생기고 츠네오는 차마 조제에게 말할 순 없지만 조제를 가족들에게 소개하려 했던 생각도 흔들리게 된다.
한편, 말하지 않아도 츠네오의 마음을 알게된 조제는 갑자기 여행의 행선지를 바꿔 바다를 보러 가자고 제안하고, 두 사람은 물고기 조명 배경의 여관에서 사랑을 나누는 등 많은 추억들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와 몇달을 더 함께하지만 끝내 헤어지게 된다.

이별의 이유는 여러가지였지만 사실은 하나다. 내가 도망친 것이다


Review

 

오랜만이야 조제, 잘 지내지? 사랑을 떠난 남자와 사랑을 떠나보낸 여자

연애의 시작과 끝 연인과의 이별을 경험해봤다면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이다.

연애를 즐기면서도 이별을 응시하며 남녀의 연애에 대한 시점의 차이를 보여준다.

현실적이면서 담담하게 스토리를 풀어 더 여운이 남는영화.나의 인생영화이기도 하다.

<조제, 호랑이 물고기들>이라는 제목처럼 각각의 단어가 의미하는 상징적인 표현들과 메세지가 있다.

일본영화 원작을 보는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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